대우건설, 미국 뉴저지 주거개발 투자 확정…20년 만에 북미 시장 재진출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3 09:13:38
540세대 규모 개발사업 공동 시행 참여
2031년 준공 목표…글로벌 디벨로퍼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대우건설이 미국 뉴저지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확정하며 약 20년 만에 북미 부동산 개발시장에 재진출한다. 현지 개발사와 공동 시행에 참여해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30일 미국 뉴저지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투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 [이미지=대우건설 제공]



이번 사업은 미국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팰리세이즈파크 웨스트루비 애비뉴(West Ruby Avenue) 일원에서 추진하는 주거개발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억 9100만달러(약 4374억원) 규모다. 지상 18층, 540세대 공동주택과 주차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지는 뉴욕 맨해튼 중심업무지구까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뉴어크 국제공항과 라과디아 공항도 20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으며, 미국 최대 한인 커뮤니티 중 하나인 뉴저지 한인타운과도 인접해 있다.

이번 사업에는 대우건설 미국 투자법인인 두사이(DUSAI·Daewoo USA Investment)와 뉴욕 현지 부동산 개발사 타마레스(Tamares)가 공동 시행사(Co-GP)로 참여한다. 양사는 이달 말 합작법인(JV) 협약과 토지 매입을 마친 뒤 잔여 인허가와 투자자 모집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기간은 약 32개월이며, 2031년 준공 후 운영을 거쳐 매각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미국 부동산 개발시장 진출은 약 20년 만이다. 1988년 시애틀 노인주택 사업을 시작으로 1997년 뉴욕 맨해튼 트럼프 월드타워 프로젝트 등 미국 주택사업을 수행했으며, 2023년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재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정원주 회장이 텍사스 프라스퍼 지역을 찾아 현지 개발사 오리온 RE 캐피털과 복합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와 써밋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주택사업 경쟁력을 쌓았으며,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등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도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단순 도급을 넘어 시행사로서 투자와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북미 부동산 개발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텍사스 프라스퍼 복합개발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팰리세이즈파크 주거개발사업은 국내 주택사업 경쟁력과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를 통해 검증한 해외 부동산 개발 역량을 미국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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