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자산운용 성패는 킬러 프로덕트에 달려”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09:24:46
글로벌 ETF 순자산 428조원…주요 해외 법인 성장세 지속
AI·연금·디지털자산 결합한 ‘Mirae Asset 3.0’ 전략 제시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Global Strategy Officer) 회장이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사업의 성장 전략으로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SAGEWOOD홍천에서 ‘미래에셋 랠리(Mirae Asset Rally) 2026’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행사다. 

 

▲ 강원도 SAGEWOOD홍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이 글로벌 ETF 임직원들과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가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시점에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순자산은 총 428조원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셋은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Global X US는 순자산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국내 TIGER ETF 역시 순자산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일본 Global X Japan은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했으며, 캐나다 Global X Canada는 400억달러, 호주 Global X Australia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미래에셋 ETF 사업의 경쟁력으로 킬러 프로덕트를 꼽았다.

그는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면서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공적인 ETF들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면서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확신을 바탕으로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래에셋은 주요 시장에서 구조적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한 ETF 상품을 선보여 왔다. 홍콩에서는 현지 최초 커버드콜 ETF를 출시해 인컴형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우주항공 산업 투자 스페이스테크 ETF를 선보였다. 

 

▲ 강원도 SAGEWOOD홍천에서 열린 ‘Mirae Asset Rally 2026’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Global X US임직원들과 운용자산 1000억달러 돌파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그룹 제공]



Global X US의 인공지능(AI) 테마 ETF ‘AIQ’는 2018년 출시돼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관련 산업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사례로 꼽힌다. 현재 순자산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TIGER ETF 역시 ‘TIGER 반도체TOP10 ETF’를 통해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국내 테마형 ETF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의 다음 성장 전략으로 ‘Mirae Asset 3.0’ 구상도 제시했다. Mirae Asset 3.0은 ETF와 AI 자산관리, 디지털자산 등 미래에셋그룹이 구축해 온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ETF를 핵심 상품 엔진으로 삼고 증권 플랫폼을 고객 접점으로, AI와 토큰화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AI 활용과 연금시장 공략 방안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AI를 상품 개발과 운용, 마케팅 전반에 접목하는 방안과 각 지역 연금시장에서 ETF 활용을 확대하는 전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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