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포용금융 16조원 공급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을 통해 총 6조8636억원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규모로,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포용금융 성과가 확대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그룹의 ESG 경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2025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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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ESG 임팩트 보고서 이미지. [사진=하나금융] |
하나금융은 2021년부터 금융상품과 서비스, 사회공헌 활동 등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화폐가치로 측정해 공개하고 있다. 단순한 금융지원 규모나 사업비 지출을 넘어 실제 이해관계자에게 발생한 경제적·사회적 변화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번 보고서는 그룹 내 15개 관계사와 6개 재단이 추진한 523개 사업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측정 대상 사업은 2024년 468개에서 55개 증가했으며, ESG 임팩트 규모도 같은 기간 5조5359억원에서 6조8636억원으로 24% 늘었다.
영역별로는 ▲환경(E) 3020억원 ▲사회(S) 3조4764억원 ▲거버넌스(G) 및 경제적 기여 3조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회 영역이 전체 성과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기후금융과 성장 지원 금융, 포용금융, 사회공헌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금융 본업과 연계한 ESG 성과를 분석했다.
특히 포용금융 부문에서 창출한 임팩트는 1조4107억원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서민금융·취약계층 지원 1조2998억원 ▲소상공인 금융지원 207억원 ▲소상공인 경영·역량지원 201억원 ▲금융접근성 향상 701억원 등이다.
금리 우대와 채무조정을 통한 금융비용 경감,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결과다.
첨부된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 파워 온 스토어’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1234개소에 고효율 에너지 기기를 지원하고, 798개소에는 키오스크와 인공지능(AI) CCTV 등 디지털 기기 도입을 지원했다. 또한 2309개소의 간판·실내 환경 개선을 지원했으며, 폐업 예정자와 폐업자 220개소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57명의 취업 성과를 거뒀다.
기후금융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투자 등을 통해 2057억원의 임팩트를 창출했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발전사업에 금융을 공급해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이 참여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태양광 8건, 풍력 2건, 연료전지 2건 등 총 12건이다. 이들 사업의 연간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39만2591톤(tCO2eq)으로 산정됐다.
성장 지원 금융에서는 수출공급망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혁신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623억원의 임팩트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줄이고 기술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 성과가 반영됐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는 어린이집 건립과 돌봄서비스 등 보육 지원을 통해 3060억원의 임팩트를 창출했다. 청년 창업과 중장년 재취업, 장애인 자립 지원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하나금융은 ESG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5년간 생산적 금융 84조원과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은 국가전략산업과 혁신기업,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에 집중하고 포용금융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및 금융 접근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 투입 금액을 넘어 금융 본업을 통해 실물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친 실질적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했다”며 “앞으로도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4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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