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칠성음료가 단종 11년 만에 재출시한 ‘캪틴큐’의 흥행을 바탕으로 한정판 패키지 마케팅을 확대한다. 첫 기획 패키지가 빠르게 소진되고 온라인에서 브랜드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자 새로운 콘셉트의 후속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관심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고장 난 캪틴큐 타임머신’ 패키지를 한정수량으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선보인 ‘캪틴큐 보물상자’ 패키지가 완판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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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롯데칠성음료] |
지난 10월 중순 출시한 보물상자 패키지는 캪틴큐 2병과 스테인리스 전용잔, 기념 주화로 구성됐다. 총 1만2000세트가 편의점과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에 공급됐으며, 공장 출고 기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다.
출시 연도를 기념해 제작한 1980세트에는 1.5돈 상당의 순은 주화를 동봉했다. 제품 자체뿐 아니라 수집 가치를 더한 한정판 구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후속 패키지는 ‘숙면’을 주제로 기획됐다. 과거 캪틴큐를 마시면 이틀 뒤에 깨어나 숙취가 없다는 식의 온라인 유머 코드를 활용해 ‘고장 난 캪틴큐 타임머신’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제품 2병과 수면안대, ‘숙면 중’ 문고리 카드로 구성해 브랜드 특유의 유머를 상품 경험으로 연결했다.
이번 패키지는 총 3만세트로 준비됐다. 첫 패키지보다 물량을 2배 이상 늘렸으며, 일반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농협 등으로 판매처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캪틴큐의 재출시 효과는 온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과거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관련 기억을 공유하고, 젊은 소비자들은 제품과 브랜드의 역사를 소재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자발적인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구매처와 재고 정보를 공유하거나 시음 후기와 제품 리뷰를 게시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 자체 조사에 따르면 캪틴큐의 온라인 언급량은 출시 후 2주 만에 약 1만건을 기록했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뿐 아니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접한 소비자까지 관심을 보이면서 재출시 효과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광고 마케팅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코미디언 이선민과 함께 제작한 티저 광고 2편과 본편 광고 1편은 공개 20일 만에 누적 조회수 1300만회, 댓글 4800개를 넘어섰다. 지난 10월 28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채널 기준이다.
특히 1980년대 캪틴큐 광고를 오마주한 본편 영상은 과거 광고의 분위기와 연출을 재현해 주목받았다. 공개 후 12일 동안 4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품과 모델의 조합, 과거 광고 특유의 화면과 음성 연출 등을 언급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거 캪틴큐를 즐기던 소비자부터 영상 콘텐츠로 브랜드를 접해 온 젊은층 소비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좋은 반응을 이끌며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럼 원액 수급 등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소비자분들의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발행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400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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