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접고 배터리·수소로"…롯데케미칼, '포트폴리오 대전환'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7 09:49:25
대산·여수 사업재편 본격화
HD현대케미칼 합병·정부 승인 '촉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1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CEO Investor Meeting(인베스터 미팅)’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이영준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이 현재 진행 중인 대산과 여수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현황과 회사의 미래 전략 방향성을 직접 설명했다.

 

▲ 롯데케미칼 이영준 총괄대표가 16일 열린 ‘CEO Investor Meeting’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그는 “기초화학은 선제적 사업재편을 통한 합리화로 경쟁력을 보완해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탄탄히 쌓아 올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재무 및 손익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롯데케미칼 대산의 경우 국내 석유화학업계 1호로 HD현대케미칼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수 역시 사업재편 최종안을 정부에 제출해 승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초화학의 사업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여력을 통해 고부가 및 고성장 사업에 재투자해 질적 성장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대 성장 축의 하나인 첨단소재는 기능성 컴파운딩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연산 50만 톤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고객 맞춤형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 고도화를 통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Super EP(수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제품군을 확장해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미래성장 첨단산업 분야로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밀화학은 고부가 식의약 소재 생산 능력을 확대해 TMAC 및 TMAH를 중심으로 반도체 케미칼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소재는 AI용 회로박,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을 확대하는 등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한다.

 

수소에너지 사업은 최근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두 번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인 울산하이드로젠파워1호의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추가 준공을 통해 올 연말까지 총 80MW가 가동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운영중인 대산 수소출하센터를 통해 내수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는 롯데정밀화학의 인프라 및 유통망을 활용해 청정 암모니아 중심의 사업을 주도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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