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넥스트젠 '맞손'…IPF 신약 공동개발 추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10:02:53
폐섬유증 치료제 'NXC680' 개발 협력…임상 1상 공동 수행
희귀의약품 지정·IND 확보…글로벌 사업화 가능성 확대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HK이노엔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 공동개발에 나서며 임상 진입 가속화와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 확대에 나선다.

 

HK이노엔(HK inno.N)이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HK이노엔과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가 손잡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NXC680’ 공동개발에 나선다. [사진=HK이노엔]

 

이번 계약은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K-CAB) 개발로 축적된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넥스트젠의 후보물질 연구 성과를 결합해,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HK이노엔은 후보물질의 완제의약품 제형 최적화와 임상시험 운영을 담당하고, 넥스트젠은 원료의약품 공급과 연구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임상 1상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NXC680은 넥스트젠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물질로,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해 초기 개발 경쟁력을 갖춘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포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섬유화가 진행돼 폐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발병 시 기대 수명이 3~5년에 불과하고, 현재 치료 옵션으로 완치가 어려워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노인 인구 유병률이 높은 질환 특성상 고령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5년 48억7000만 달러(한화 약 7조1813억원)에서 2033년 92억3000만 달러(한화 약 13조610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근석 HK이노엔 부사장은 "HK이노엔의 연구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행력을 바탕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넥스트젠 이봉용 대표는 "이번 협력은 넥스트젠의 연구 성과가 HK이노엔의 임상 역량과 만나 실제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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