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정도경영' 칼 빼들었다…100년 기업 향한 내부통제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6 13:53:31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하이트진로그룹이 정도경영을 그룹 차원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내세우며 내부통제와 준법경영 강화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 [사진=하이트진로]

선포식에는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각 계열사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는 정도경영 추진 취지 공유를 시작으로 선언문 낭독과 계열사 대표들의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채택한 정도경영 선언문에는 ▲법과 원칙 준수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 ▲모든 이해관계자 존중 ▲위법·부당행위 예방 및 책임 ▲경영진의 솔선수범 등 5대 실천원칙이 담겼다.

 

특히 내부거래와 특수관계인 거래 등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에 무게를 뒀다. 관련 거래에 대한 사전통제 절차를 강화하고 위법·부당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윤리강령 선포를 넘어 실제 경영 의사결정과 거래 과정에 준법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와 각 계열사는 선언문에 담긴 실천원칙을 경영활동 전반의 기본 행동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선언 내용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행상황도 정기적으로 점검·공개하기로 했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그룹 차원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하이트진로가 최근 추진해온 ESG 거버넌스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ESG 거버넌스 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ESG위원회를 전원 독립이사 체제로 구성했다. 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권한도 확대했다.

 

특히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에 대한 사전심의 범위를 넓히는 등 공정거래 관련 내부통제 장치를 강화했다. 기업집단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과 부당지원 논란을 사전에 관리하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창립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하이트진로에게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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