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美 방산시장 '정조준'…비궁 앞세워 해양 무기 풀라인업 선봬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5:17:48
100% 명중률 유도로켓부터 무인수상정까지…통합 해양 전력 솔루션 공개
현지법인·공급망 구축 가속…천궁-II 기술력 기반 'K-방산' 확장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해양 방산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도로켓부터 근접방어체계, 무인수상정까지 아우르는 통합 해양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세계 최대 방산 시장 진입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 'Sea Air Space 2026' 전시장에 마련된 LIG D&A 부스 전경[사진=LIG D&A]

 

LIG D&A는 20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해양 방산 전시회인 Sea Air Space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미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행사로 미 해군과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핵심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회사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과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LIG D&A는 HD현대중공업과 공동 부스를 구성해 해양 작전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전면에 배치된 주력 제품은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Poniard)’이다. 

 

비궁은 2024년 7월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진행된 해외비교시험(FCT) 최종 단계에서 6발 전량 명중이라는 성과를 기록해 성능을 입증했다. 

 

2019년부터 5년간 이어진 시험 전 과정에서 단 한 발의 오차도 없는 100% 명중률을 달성한 점은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근거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비궁이 단순한 무기체계를 넘어 한미 해군이 구상하는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 개념을 실제로 검증한 사례라는 점에 주목한다. 

 

정밀 타격 능력과 운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향후 해양 전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LIG D&A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해상 전력 포트폴리오도 적극적으로 확장한다. 130mm 함대함 유도로켓 ‘비룡’을 비롯해 함정의 최종 방어체계인 CIWS-II, 최근 현대전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부상한 자폭용 무인수상정까지 다양한 체계를 함께 공개한다. 

 

이를 통해 개별 무기 판매를 넘어 통합 운용 개념을 제시하는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무인수상정은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비대칭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어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유도무기와 결합한 네트워크 기반 해양 전력 체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LIG D&A가 제시하는 통합 솔루션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업계는 본다.

 

현지 공급망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IG D&A는 올해 초 미국 법인 ‘LIG Defense U.S. Inc.’를 설립해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법인은 향후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판매 및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한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LIG D&A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등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기술 검증과 현지화 전략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표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천궁-II로 입증된 유도무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한미동맹에 기여하는 동시에 K-방산 수출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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