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엔비디아와 AI 모델 개발 협력 가속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15:01:10
기술 실무자 소통 중심 독자 모델 개발 생태계 고도화 기여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21일 국내 첫 개최된 ‘엔비디아 네모트론 디벨로퍼 데이즈 서울 2026’의 테크니컬 패널 세션을 통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AI 모델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담당자들과 원격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선보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후속 모델인 A.X K2(에이닷엑스 케이투) 개발 등 국내 소버린 AI 생태계를 위한 협업 계획을 전했다.

 

양사는 SK텔레콤이 2021년 공개한 A100 GPU 기반 슈퍼컴퓨터 '타이탄' 구축 단계부터 데이터·인프라·학습 환경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교류했다. 이후 SKT의 독자 AI모델들을 개발하는 과정도 함께하며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매개변수 5190억개(519B) 규모의 초거대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 학습에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데이터셋을 채택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대규모 모델 분산 학습 프레임워크 메가트론 LM과 학습 데이터 준비·정제를 위한 엔비디아 네모 큐레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학습의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모델 성능을 고도화하고,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뼈대가 되는 프레임워크의 완성도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SK텔레콤 모델 개발 부서와 엔비디아의 기술 지원 부서는 격주 단위로 소통하며 학습 인프라의 안정성, 성능 향상, 최적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같은 신형 구조로 초거대 모델을 만든 경험과 이를 뒷받침하는 개발 인프라 관련 정보를 공유, 대규모 학습을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후속 모델 A.X K2 학습에도 엔비디아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한편, 양사 기술 수준 고도화에 필요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모델에 활용될 멀티모달과 비전언어모델(VLM) 등 차세대 기반 기술 영역에서도 공동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선제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상호 피드백을 통해 서로 발전해온 관계”라며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대표 AI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평가를 2위로 마감한 SK텔레콤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인 2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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