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단체, “구글 앱마켓 수수료 인하 환영…국내 조기 시행 촉구”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3-06 15:24:34
구글 수수료 인하 발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 주요 게임 관련 협·단체들이 구글의 앱마켓 정책 개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한국 시장에서의 조기 시행과 추가적인 수수료 개선을 촉구했다.


게임문화재단,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인공지능게임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등 7개 단체는 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최근 Google이 발표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정책 개편이 국내 게임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4일 플레이스토어 인앱 결제 수수료 인하와 외부 결제 허용 등을 포함한 앱마켓 정책 개편안을 발표했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사장은 안드로이드 앱 내 결제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20%로 인하하고 정기 구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는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글은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 초과 분에 대해 30%의 인앱 결제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게임 관련 협단체들은 성명에서 “그동안 글로벌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와 폐쇄적인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개발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에 투입돼야 할 자원이 위축돼 왔다”며 “이번 정책 변경은 업계의 오랜 고충을 해소하고 보다 건강하고 역동적인 게임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앱 결제 수수료가 기존 30%에서 20~25% 수준으로 낮아질 경우 게임사들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협단체들은 “확보된 재원이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재투자되면서 이용자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제3자 결제 시스템 허용과 외부 웹 결제 링크 제공, 외부 앱마켓 설치 간소화 등은 플랫폼 독점을 완화하고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자사에 적합한 결제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이용자는 보다 다양한 결제 수단과 합리적인 가격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협단체들은 정책의 실효성과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구글이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에 대해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한 점에 대해 “과거부터 높은 수수료 부담이 누적돼 온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게임사와 이용자에게 동일한 혜택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적용 시점이 올해 12월로 제시된 것과 관련해 “성장이 정체된 모바일 게임 생태계는 기다릴 시간이 많지 않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국내에서도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실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단체들은 Apple 등 다른 플랫폼 사업자들도 정책 변화에 동참해 공정 경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에 대해서도 앱마켓 시장의 공정 경쟁과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게임 관련 협단체들은 “구글의 정책 개편을 계기로 플랫폼과 개발사 간 진정한 파트너십이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상생의 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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