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승계형 M&A 금융 첫 도입…중소기업 ‘세대교체’ 지원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1 15:42:57
기술보증기금과 협약…438억원 규모 보증 공급
보증비율 100%·보증료 감면 등 금융비용 완화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승계형 M&A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1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나병록 기술보증기금 M&A지원센터장, 이상창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 윤성후 우리은행 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이번 협약은 창업주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경영 지속성이 위협받는 중소기업의 원활한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후계 구도가 불투명해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기술과 사업 기반이 사장되는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도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M&A를 대안적 기업승계 방식으로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이런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은행권 최초로 ‘기업승계 관점’의 M&A 금융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이 13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기보는 이를 재원으로 총 438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기업은 ▲보증비율 100% 적용과 함께 3년간 최대 0.3%포인트 보증료 감면 또는 ▲2년간 최대 0.7%포인트 보증료 지원 등 맞춤형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M&A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자금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지속 경영을 뒷받침하고, 혁신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자금이 실물경제로 유입되는 ‘생산적 금융’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M&A를 기업승계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협력 모델”이라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M&A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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