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견본주택 나란히 개관…각 생활권 분양가 수용 여부 주목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경기 부천에서 3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이 잇따라 시장에 나온다. 상동과 소사 등 생활권은 다르지만 대규모 단지가 비슷한 시기에 공급되면서 각 지역 수요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가 관심사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와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의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이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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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롯데건설] |
두 단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3017가구다.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1859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되며,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아파트 1728가구 가운데 115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조성되는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지하 8층~지상 49층, 7개동, 전용면적 84~192㎡ 총 185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상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병원, 부천시청 등 기존 생활 인프라가 밀집한 상동 생활권에 들어선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1-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최고 49층, 7개동 규모로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 등 총 2008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전용 59·74·84㎡ 115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39·45㎡ 261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 인근에 들어서 기존 소사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상동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6억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원미구 상동에서 거래된 전용 84㎡ 아파트 가운데 10억원을 넘긴 사례가 없으며, 원미구 전체에서도 같은 면적의 최고 실거래가는 13억원대 수준이다. 예상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 기존 아파트 거래가격과 상당한 격차가 벌어지는 셈이다.
다만 상동 현지에서는 높은 분양가를 감안하더라도 입지와 단지 규모, 주변 개발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 지역 주택시장을 이끄는 단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7호선 상동역과 인접한 데다 기존 상권과 생활 인프라를 갖췄고 상동특별계획구역(옛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등 주변 사업도 예정돼 있다.
원미구 상동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는 부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지나 규모, 주변 개발 여건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지역 내에서도 이 단지의 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전용 59~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 59㎡ 8억원대, 전용 74㎡ 10억원대, 전용 84㎡ 11억원대로 책정됐다. 같은 소사본동에서 2025년 준공된 ‘힐스테이트 소사역’ 전용 84㎡가 최근 9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고 분양가 기준 2억원 안팎의 차이가 난다.
두 단지는 생활권과 주택형 구성이 다른 만큼 청약 성적이나 분양가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대규모 신규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각 생활권에서 책정된 가격을 지역 수요가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향후 청약 성적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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