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현대차 사장 "전동화 올인 끝"…하이브리드·수소·자율주행 '3축 전략' 박차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09:30:54
내연기관·EV 병행→HMGMA서 하이브리드까지…"수요 따라 전략 전환이 경쟁력"
수소트럭·로보택시·휴머노이드까지…AI·로보틱스 '피지컬 혁신'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14일(현지시간)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및 에너지 전환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각국의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경제 컨퍼런스다.

 

▲ (왼쪽부터) 저스틴 스미스 세마포 공동창업자와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대담하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의 ‘트랙’은 금융, 무역, AI, 에너지, 모빌리티 등 글로벌 경제를 구성하는 핵심 주제를 의미하며, 트랙 세션은 각 부문별 CEO 인터뷰, 패널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올해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트랙 스폰서로서 세션의 핵심 의제를 이끄는 역할을 맡았다.

 

무뇨스 사장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병행 전략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경쟁력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즉시 제공했다는 점을 꼽으며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전략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작년 착공된 HMGMA에서도 하이브리드 병행 생산 결정을 내렸다”며 “초기에는 전동화에 전념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수요 변화에 맞춰 전략을 빠르게 전환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수소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수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수소전기차의 스택 효율과 성능이 개선되고, 운행 비용은 낮아졌다”며 “실제로 HMGMA 물류에서도 수소전기트럭을 사용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했다.

 

아울러 “수소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이며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으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수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소가 지상, 공중, 해상 운송에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에 대해서도 무뇨스 사장은 “자율주행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차량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기반의 모셔널 로보택시를 탈 수 있으며 향후에는 미국 전역에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룹은 모셔널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대규모로 전개할 것이고, 향후에는 개인용 차량에도 더 많은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도시 모빌리티 인프라와 관련해서도 무뇨스 사장은 “미래에는 건물과 차량이 대화를 나누고, 차량끼리도 소통하게 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교통 체증이 줄어들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나 드론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마지막으로 무뇨스 사장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에 대해서도  “그룹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실현한다는 목적에 따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무뇨스 사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를 생산 라인에 투입해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돕는 휴머노이드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로봇을 인력 감축의 수단으로 보지 않으며, 로봇은 노동자들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며,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피지컬 AI’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고 AI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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