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 '네수파립' 비임상 첫 공개…소세포폐암 항종양 효과·병용 시너지 확인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0 15:02:17
올라파립比 최대 133배 성장 억제…종양억제율 66.5%
단독·병용 모두 효과 확인…용량 낮춰도 종양 억제 유지
병용 시 70% 내외 종양 억제…저용량에서도 효능 지속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항종양 효과와 병용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 ‘네수파립’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네수파립의 비임상 데이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난치성 암종인 소세포폐암(SCLC) 치료를 겨냥한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Nesuparib)’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 '네수파립'의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이번 AACR 2026에서 발표된 연구는 네수파립이 기존 치료 대비 강화된 항종양 효과와 차별화된 다중 기전을 확인한 연구다. 연구에 사용된 모델은 소세포폐암의 주요 분자 아형인 SCLC-A 타입으로, 전체 환자에서 많게는 약 70%정도까지 차지하는 대표적인 유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네수파립은 소세포폐암 세포주 모델(In vitro)에서 단독 투여 시 기존 PARP 저해제 올라파립 대비 최대 133배, 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대비 약 25배 강력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이종이식 동물모델(In vivo xenograft) 실험에서는 네수파립이 66.5%의 종양억제율을 나타내며 올라파립(36%), 이리노테칸(42.9%)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

 

네수파립은 이리노테칸과의 병용에서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네수파립 용량을 단독 대비 50%, 25% 낮춘 조건에서도 병용 시 71.9%, 66%수준의 높은 종양 억제 효과가 유지돼, 용량 감소 상황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특징을 확인했다. 반면 올라파립은 병용 투여 시에도 추가적인 항종양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전 분석에서는 네수파립의 차별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네수파립은 Wnt/β-catenin과 Hippo/YAP 신호전달을 동시에 조절하는 다중 기전을 통해 종양 증식과 관련된 핵심 경로를 폭넓게 억제하는 것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소세포폐암에서 특징적으로 높게 발현되는 c-Myc 및 Ki-67의 발현이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올라파립은 해당 지표에 뚜렷한 영향을 보이지 않았다. 이는 네수파립이 단순한 종양 성장 억제를 넘어, 종양의 핵심 증식 기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것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Tankyrase 저해를 기반으로 Wnt와 Hippo 신호전달을 동시에 조절하는 다중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 접근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핵심 종양 구동 인자인 c-Myc과 YAP단백질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함에 따라 소세포폐암의 다양한 분자 아형들에 적용 가능한 치료 전략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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