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분기 영업익 13배 증가…원가율·PF 부담 동반 개선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7:10:04
선별 수주·원가관리 강화로 수익성 회복
도시정비·복합개발 기반 중장기 성장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롯데건설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원가 관리 강화 등 내실 경영 기조가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012억원, 영업이익 504억원, 당기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8억원 대비 약 13배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약 4.5배 늘었다. 

 

▲ [그래프=롯데건설 제공]

 


실적 개선에는 전사 차원의 체질 개선 작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가율은 91.7%로 전년 동기 95.4% 대비 3.7%포인트 개선됐다. 고원가 현장 매출 비중이 감소한 데다 현장별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전반적인 원가 구조도 안정화됐다는 설명이다.

재무 안정성 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부채비율은 168.2%로 지난해 말 186.7% 대비 18.5%포인트 하락했다. PF 우발채무 규모 역시 지난해 말 3조1500억원 수준에서 2조9700억원대로 약 1800억원 감소했다.  

 

▲ [그래프=롯데건설 제공]

PF 우발채무 규모는 롯데건설 자기자본(3조5249억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낮아졌다. 회사는 사업 일정 관리와 본 PF 전환 등을 통해 연말까지 PF 우발채무를 2조원대 초반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들어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 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수주 단계에서 사업성과 예상 수익률, 시공 리스크 등을 검토해 우량 사업장 중심 선별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수주 이후에도 공정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사업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인 도시정비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그룹 연계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송파구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 성동구 금호 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 등을 수주하며 총 1조5049억원 규모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기록했다.

유동성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최근 업계 최초로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활용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개발해 AAA 등급 채권 발행으로 3000억원을 조달했다.

이번 ABS는 롯데건설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은 등급으로 발행돼 기존 차입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조달 비용 절감뿐 아니라 대외 신뢰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경영 체질 강화 노력이 재무지표 개선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롯데캐슬’과 ‘르엘’ 브랜드 경쟁력, 그룹과 연계한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하자 저감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설계부터 시공, 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품질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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