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방패·미래 먹거리' 동시에…9월 주총 열고 호주에 베팅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2 09:39:26
MBK·영풍 반대로 무산된 감사위원 분리선출 재도전…독립이사 4명도 새로 선출
2200MWh급 호주 '리치몬드 밸리' 투자 결정…2029년 상업운전 목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9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독립이사 선임에 나선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무산된 지배구조 개편안을 다시 추진하는 동시에 호주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해 경영 안정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

 

이번 주총에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를 통한 이사 4인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 등 3개 안건이 상정된다.

 

고려아연은 개정 상법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도 관련 안건을 추진했지만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여기에 지난 6월 독립이사 4명이 중도 사임하면서 발생한 이사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 독립이사 선임도 함께 추진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결정했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호주 손자회사 아크에너지가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추진하는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와 태양광발전 통합 사업이다. 저장용량은 2200MWh, 태양광 발전용량은 200MW 규모로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아크에너지의 모회사인 썬메탈홀딩스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건설과 운영 등에 활용된다.

 

리치몬드 밸리 프로젝트는 2023년 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의 장기 에너지 서비스 계약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개발·환경 관련 승인과 전력망 연결 승인 등을 확보했다.

 

고려아연은 해당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신재생에너지 수익원을 확보하는 한편 호주 제련소와 향후 온산제련소까지 친환경 전력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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