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AI 냉각·원전 공조 기술 공개…하프코 2026 참가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1 15:02:43
냉동공조 계열사 3곳, 65부스 규모 전시…데이터센터 냉각·폐열 회수 솔루션 소개
무급유 터보냉동기부터 선박 폐열 발전·AI 설비 관리까지 기술력 선보여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귀뚜라미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부터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 폐열 활용 발전 시스템까지 산업 현장별 냉난방공조 기술을 선보인다. 냉동공조 계열사 3곳의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과 설비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귀뚜라미그룹은 오는 23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귀뚜라미범양냉방과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가 총 65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귀뚜라미 그룹 3사 부스 전경. [사진=귀뚜라미 그룹]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냉난방공조 분야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냉난방공조 기술과 산업의 미래를 조명한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과 냉각탑, 냉동기, 송풍기 등 4개 분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고밀도·고발열 서버 환경에 대응하는 팬월 유닛(FWU)과 냉각수 분배 장치(CDU)를 출품한다. FWU는 공기를 이용한 냉각에, CDU는 서버 액체냉각에 활용하는 장치다.

아산공장에 구축한 3500냉각톤 규모의 대형 냉각탑 시험설비는 약 14분의 1 크기 모형으로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단폭형 범양-시카고 송풍기도 소개한다. 회사 측은 고효율·경량·소형 설계를 적용한 제품으로, 독자 개발 기술을 미국 송풍기 전문기업 시카고 블로워에 제공해 해당 기업의 정식 제품군에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대체냉매를 적용한 냉동기와 고효율 압축기를 선보이고 압축기 작동 시연도 진행한다.

신성엔지니어링은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용 신제품인 무급유 터보냉동기를 처음 공개한다. 자기부상 방식으로 압축기 회전축을 지지해 윤활유 없이 작동하며, 오일 관리 부담과 마찰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줄인 제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운전 조건에 따라 기존 스크류·터보냉동기 대비 최대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는 중앙 냉동기부터 서버의 열을 직접 식히는 장치까지 소개한다. 공냉식과 칩 단위 액체냉각 방식에 모두 대응하고,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히트펌프로 회수해 난방에 재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아산공장에는 고밀도 서버 운영 환경을 반영한 냉각 시험설비를 구축해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센추리는 원자력발전소용 냉동기와 공기열 히트펌프, 선박 폐열 발전 시스템, AI 기반 설비 관리 기술을 전시한다. 원전용 냉동기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을 낮춘 냉매와 내진 설계를 적용했다.

공기열 히트펌프는 국책과제로 확보한 R-290 냉매 적용 기술을 기반으로 가정용 소형부터 상업용 대용량까지 제품군을 갖췄다. 선박 폐열 100kW급 ORC(유기 랭킨 사이클) 발전 시스템은 배기가스와 냉각수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한다. 회사 측은 한국기계연구원 시험에서 발전효율 12.8%, 발전출력 103.2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I 설비 관리 시스템 Century Twin-Eye는 85인치 화면을 통해 시연한다. 설비 상태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진동·영상·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압축기 이상과 초기 화재 등을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냉각 기술부터 버려지는 열을 다시 사용하는 에너지 기술까지 산업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3사의 전문 기술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프코 2026은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며 국내외 230개사가 1000부스 규모로 참가하고 23개국에서 약 2만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I·IoT 기반 냉난방공조 혁신을 주제로 산업의 지능화·자동화·고효율화를 이끄는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을 소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넷플릭스·배민·쿠팡, 생성형 AI도 인정한 플랫폼 강자…2위 경쟁은 '혼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이 플랫폼 브랜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넷플릭스와 배달의민족, 쿠팡이 각 분야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위권에서는 브랜드별 점수 차가 근소하거나 AI 모델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 등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갈렸다. 실제 앱 이용자 규모와 생성형 AI의 브랜드 추천 순위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

2

조선호텔, 日 미쉐린 스타 셰프 초청…가을 미식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조선호텔앤리조트가 일본 미쉐린 스타 셰프들을 초청해 가을 미식 수요 공략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웨스틴 조선 서울의 ‘나인스게이트’와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야마부키’, ‘호무랑’ 등 3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다. 먼저 나인스게이트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일본 도쿄의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nôl(노르)’의 셰프들을 초청해

3

새마을식당, 미국 매출 70% 뛰었다…태국선 점포당 월 1억 매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더본코리아의 한식 고깃집 브랜드 새마을식당이 미국과 태국, 몽골 등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매출이 진출 초기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태국에서는 점포당 월평균 1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가별 시장 환경에 맞춘 운영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해외 사업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신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