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생성형 AI로 보험심사 혁신…‘AI-FIT’ 도입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0 08:50:49
자연어 치료 이력·진단서만 입력하면 AI가 질병코드 자동 추출
가입설계 단계서 실시간 심사 시뮬레이션…설계사 업무 효율 높여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보험 심사(언더라이팅) 핵심 영역에 적용하며 업무 효율화에 나섰다. 고객이 정확한 질병명이나 질병코드를 알지 못하더라도 AI가 치료 이력과 진단서를 분석해 심사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가입설계 단계에서 실시간 심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미래에셋생명은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언더라이팅 시스템인 'AI-FIT'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설계사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 상담 및 가입 절차를 한층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이미지=미래에셋생명 제공]



AI-FIT은 고객 건강 정보와 한국신용정보원(ICIS)의 보험금 청구 이력을 기반으로 가입설계부터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상품별 세부 보장에 대한 심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산출하며, 최신 LLM 기술을 접목해 계약 전 알릴 의무 과정의 편의성도 높였다.

해당 시스템은 상품 선택과 가입설계, 심사 신청 등 영업 전반에 적용된다. 설계사는 고객의 질병 치료 이력을 바탕으로 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보장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특히 AI-FIT은 생성형 AI를 언더라이팅 핵심 업무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정확한 진단명이나 표준질병사인분류코드(KCD)를 알지 못하면 상담과 심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어 형태로 치료 이력을 입력하거나 진단서를 첨부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KCD와 청약서 표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동으로 추출한다.

이렇게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입설계 단계에서 곧바로 언더라이팅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동안 정확한 질병 치료 이력을 확인한 뒤 별도 심사를 거쳐야 했던 절차를 줄여 업무 흐름을 개선했다.

엄미리 미래에셋생명 언더라이팅본부장은 "AI-FIT 도입으로 상담과 가입 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명확한 심사 결과를 제공해 신뢰도와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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