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꽂힌 두산 깃발"…두산에너빌리티, 오만 5300억 발전소 따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1:23:42
EPC부터 스팀터빈·발전기까지 '통째 수주'…중동 발전시장 영향력 확대
오만 두큼 경제특구 870MW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중동 전력 인프라 큰손' 노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오만 대형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내며 중동 발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5300억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설계·조달·시공(EPC)부터 핵심 기자재 공급까지 맡는 사업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지역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오만 두큼(Duqm)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오만 두큼 프로젝트[그래픽=두산에너빌리티]

 

이번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중국 발전소 건설 전문기업 셉코3(SEPCO-3)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을 일괄 수행한다. 발전소 핵심 설비인 스팀터빈과 발전기도 직접 제작·공급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발전소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두큼 경제특구에 870MW 규모로 건설된다. 완공 후 오만 남부 지역의 전력 수요 증가 대응과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발주처는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카타르 네브라스파워(Nebras Power),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수전력청 산하 개발·투자 자회사 EUDC, 오만 바흐완인프라서비스(BIS)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전소 EPC 사업과 핵심 기자재 공급 실적을 잇달아 확보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오만은 물론 중동 전역에서 증가하는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현호 두산에너빌리티 Plant EPC BG장은 "중동 지역에서 축적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며 "오만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발전소 건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추가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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