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2Q 당기순익 184억…박성준 체제 신작 승부수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09:34:51
매출 전년 대비 7% 감소
브라운더스트2·고양이와 스프 등 모바일 IP 성장세…모바일 매출 21% 증가
P의 거짓 차기작·프로젝트 FN 등 신작 라인업 확대…글로벌 흥행 IP 발굴 속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네오위즈가 올해 2분기 모바일 게임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고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신작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02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 증가했다.
 

▲ 네오위즈 판고타워 [사진=네오위즈]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18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PC·콘솔 게임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P의 거짓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주요 타이틀이 출시 이후 판매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 데다 지난해 6월 출시된 DLC P의 거짓: 서곡의 역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3주년 캠페인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흥행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고양이와 스프 역시 산리오 IP와의 협업을 통해 이용자 지표가 반등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 마법의 레시피의 초기 성과도 모바일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기타 매출은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이날 이사회 승인을 거쳐 박성준 신작개발그룹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박성준·배태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성준 공동대표는 P의 거짓 글로벌 흥행을 이끈 개발 책임자로, 앞으로 신작 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 기반 신규 사업과 인프라 운영을 비롯한 경영 관리는 배태근 대표가 담당한다.

신작개발그룹·글로벌사업그룹·라이브게임사업그룹을 중심으로 신규 IP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 라이브 게임 운영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신작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기 흥행 IP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개발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개발 리더십을 경영 전면에 배치해 신작 파이프라인 관리와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IP의 플랫폼 및 지역 확장과 신작 출시를 통해 성과 확대에 나선다. 지난 6일 출시된 P의 거짓: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은 메타크리틱 86점을 기록했다. P의 거짓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이다. 오는 10월에는 실물 패키지 버전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킹덤2의 중화권 진출도 추진한다. 퍼블리싱 타이틀 안녕서울: 이태원편의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다.

신작 파이프라인도 확대한다. P의 거짓 차기작과 프로젝트 루비콘, 프로젝트 윈디, 프로젝트 CF 등 자체 개발 타이틀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한편 서브컬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FN을 신작 라인업에 추가했다. 내러티브 CRPG 장르의 퍼블리싱 타이틀 와인드 업 데드맨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성준 공동대표는 “개발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경영 전반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신작 개발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P의 거짓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흥행 IP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지난 1월 공시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6 사업연도 최소 보장 소각분에 해당하는 자기주식 50억원을 취득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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