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는 줄이고 미래는 키웠다"…삼성SDI, AI·ESS 타고 '턴어라운드 시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0:23:24
영업손실 64% 축소·순이익 흑자 전환…BBU·ESS 수요 회복에 실적 반등 신호
벤츠도 계약·전고체 배터리 공개…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 5764억 원, 영업손실 155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6% 늘었으며, 영업손실은 64.2% (2785억 원)나 축소됐다. 순이익은 5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표=삼성SDI]

 

부문별로 배터리 사업은 매출 3조 3544억원, 영업손실 1766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자재료 사업은 매출 2220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부문의 경우 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UPS(무정전 전원장치), BBU(배터리백업 유닛), 전동공구 등 전방시장 수요가 회복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2.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1.0%나 줄었다.

 

ESS용 배터리의 미국 현지 생산 및 판매 확대에 힘입어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금이 늘었고, 고부가 원통형 배터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주요 모바일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반등해 작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1분기에 ▲ESS 수주 확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의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미래 기술경쟁력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

 

ESS 사업의 경우 각형 LFP(리튬, 철, 인산) 배터리 신규 프로젝트 수주 및 BBU(정전용 전력공급)용 고출력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낸 것과 동시에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은 벤츠와 다 년 공급 계약을 체결해 독일의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탭리스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고객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또한 '인터배터리 2026'에서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차세대 리튬메탈 배터리의 수명과 안전성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도출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SDI는 올 2분기 이후에도 전방 시장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힌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 주요국의 보조금 확대 및 내연기관 차량의 총소유비용(TCO) 상승 등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예정된 신규 프로젝트 양산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가동률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현지 양산 및 판매를 늘리고,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및 차세대 전력망 연계 ESS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해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증가에 따른 BBU 및 전동공구 시장의 성장 지속과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Mobility)의 수요 회복세를 고려해 탭리스 및 고출력 배터리 등 차별화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업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와 OLED 소재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반도체 신규 패터닝 소재와 OLED용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 2분기 역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부문별 대응 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하면서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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