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역 연내 통합심의 추진…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2조원 돌파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서 3개 구역의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이 공사도급계약 체결과 후속 인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압구정2구역에 이어 5구역까지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총 9143가구 규모의 대형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압구정 현대타운' 조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정비사업조합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계약은 28일 체결됐으며, 지난 5월 30일 시공사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 |
| ▲ 압구정5구역 [투시도=현대건설] |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는 약 1조 4960억원으로, 이 가운데 현대건설 지분 70%에 해당하는 계약금액은 1조 472억원이다. 나머지 30%는 공동 시공에 참여하는 한화 건설부문이 맡는다. 현대건설의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약 3.4%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시공사 선정 이후 조합과 계약 조건을 협의하는 동시에 정비계획 변경과 통합심의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준비해 온 결과다. 현대건설은 후속 행정절차도 조합과 협력해 추진할 방침이다.
◇ 압구정 3개 구역 시공권 확보…대형 정비사업 연계 추진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압구정2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5월 압구정3구역과 5구역까지 잇달아 수주했다.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가운데 절반을 맡으며 일대 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넓혔다.
사업 규모도 상당하다. 압구정2구역은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압구정3구역은 최고 65층, 517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5구역 1397가구를 더하면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3개 구역의 계획 가구 수는 총 9143가구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한 3개 사업장의 공사비는 현대건설 지분 기준 약 9조 3571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압구정2·5구역은 도급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최대 규모인 3구역은 5조 5610억원의 공사비를 바탕으로 후속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일대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각 구역에 연계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개별 단지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설계와 시공, 인허가 등 사업관리 역량을 활용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압구정5구역은 연내 통합심의 완료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어 2027년 사업시행계획인가, 2028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조합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허가 과정의 주요 현안을 검토하고 사업 일정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재건축은 뛰어난 입지와 상징성을 갖춘 사업인 만큼 사업 추진 속도와 안정적인 사업관리가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압구정 일대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기술력, 구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은 물론 압구정 현대의 미래 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
| ▲ 목동10단지 [투시도=현대건설] |
◇ 목동까지 수주 확대…연간 도시정비 목표 초과 달성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공사비 2조 6136억원 규모의 목동신시가지 10단지 재건축 시공권까지 확보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2조 7315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제시한 연간 목표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10조 5105억원도 이미 웃돌았다.
목동 내 다른 재건축 사업장에서도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목동7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해 조합원 대상 홍보에 나섰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예정 공사비 1조 6389억원 규모의 목동4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목동4단지 입찰은 오는 11월 16일 마감될 예정이다.
목동10단지는 현대건설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시공권을 확보한 사업장이다. 이곳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목동 최초로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를 제안했다. 교육 특화 주거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사사키를 설계 협업에 참여시키는 등 상품 차별화에도 공을 들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