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국내 기후기술 연구기관과 기업의 유럽 공동연구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실증과 해외시장 진출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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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2026 한·EU 기후테크 협력 컨퍼런스’ 공식포스터.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제공 |
국가녹색기술연구소(이하 녹색연)는 독일 부퍼탈연구소(Wuppertal Institute, WI)와 지난 11일 서울 FKI타워에서 ‘2026 한·EU 기후테크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기후테크협회,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국내외 기후기술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호라이즌 유럽을 기반으로 공동연구 주제를 발굴하고 유럽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부터 연구 결과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국제공동연구 참여 자체를 넘어 연구 성과의 활용과 확산까지 논의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조강연에서는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EU 기후테크 공동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상하 한국연구재단 호라이즌유럽 다자협력팀장은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의미와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앞서 개회식에서는 오대균 녹색연 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만프레드 피셰디크(Manfred Fischedick) 부퍼탈연구소 소장이 온라인 축사를 통해 한·EU 기후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부 발표에서는 공동연구의 실질적인 추진 방안이 제시됐다. 김형주 녹색연 책임연구원은 호라이즌 유럽을 활용한 한·EU 기후테크 실증·확산 전략을 발표했으며, 올리버 라(Oliver Lah) 부퍼탈연구소 박사는 EU 국제공동연구 우수사례와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김종규 60Hertz 대표 겸 한국기후테크협회 회장은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유럽 및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 과제를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를 위한 후속 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공동연구 주제 발굴과 유럽 연구기관과의 컨소시엄 구성, 실증 및 사업화 연계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한·EU 기후테크 협력 모델을 검토했다.
후속 논의도 이어진다. 녹색연은 12일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15~2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무 워크숍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의 기술역량과 관심 분야, 호라이즌 유럽 공고문을 분석해 공동연구 협력 후보군을 도출하고, 실제 연구과제 기획과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으로 연계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대균 소장은 “대한민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플랫폼을 활용하고, 유럽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국내 기후테크 연구기관과 기업이 유럽의 연구기관과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녹색기술연구소는 부퍼탈연구소와 함께 호라이즌 유럽 공고문 분석, 협력 주제 발굴, 제안서 작성 및 글로벌 컨소시엄 구성에 이르는 전주기 협력을 지원해 공동연구 성과가 기술 실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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