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서울보증보험', 고금리 기조에 매력도 '갸우뚱'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0-20 13:11:41
11월 3일 코스피 상장, 공모흥행 시장반응 신중론 대두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흥행 여부 주목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서울보증보험이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상장)시장에서 대어로 꼽히고 있으나 지속적인 시장금리 상승세로 인해 투자 매력도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수요 예측을 끝내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해 공모가를 정해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서울보증보험이 올 하반기 IPO시장에서 대어로 꼽히고 있으나 지속적인 시장금리 상승세로 인해 투자 매력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 이번 IPO는 698만2160주 공모에 신주 발행 없이 93.8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 지분 일부에 대한 구주매출 방식으로 실시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서울보증이 지난해 배당성향 50.2%로 고배당을 실시하는 등 12년간 꾸준히 배당해왔다는 점을 메리트로 꼽는다. 또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이 54.2%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손해보험 상장사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같은 배당기조는 워크아웃 기업으로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것이지만 최대주주인 예보의 지분을 고려할 때 주주 환원정책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이를 반증하듯 이번 IPO에서 희망 공모가는 최소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까지로 추산되는데 액수로만 2800억원에서 최대 3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시장금리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반투자자 공모에서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배당성향으로 투자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금리 하에서 수익성이 악화될 경우가 문제”라며 “예보가 잠재적으로 대량 매각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보증보험이 그동안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높은 배당률과 성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권익을 챙길 것인지는 다르다”며 “민영화를 위한 IPO인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 뒤에도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겠다면서 정관을 개정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하는 등 투자유인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예보가 지분을 대량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시간외 거래인 블록딜을 통해 대응할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서울보증보험의 일반공모 실시이후 83.85%의 예보 지분을 뺀 기타주주 지분 6.07%이 모두 보호예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보다 신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대문구, 공공조형물 75곳 안전·관리 상태 점검…9개 부서 합동 30일까지 진행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보행 안전을 위협하거나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노후 공공조형물을 정비하기 위해 관내 전수 점검에 착수한다.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관내 설치된 공공조형물의 체계적인 유지관리와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 하반기 공공조형물 상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공공

2

을숙도문화회관, 11월 6일 ‘바이올리니스트 김희정의 사계’ 개최…비발디·피아졸라 한 무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바로크 정통 클래식과 아르헨티나 누에보 탱고를 대표하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사계’가 서부산 무대에서 펼쳐진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오는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희정의 사계’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무대에서는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걸작인 안토니오 비발디의 ‘사계(Le quattro sta

3

부산 강서구, ‘폐기물 85% 편중’ 반발…생곡소각장 중단·명지 폐쇄 촉구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시 전체 쓰레기 소각량의 대다수가 서부산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강서구가 신규 소각장 건립 전면 중단과 기존 노후 소각 시설 폐쇄를 요구하며 집단 대응에 나섰다. 부산 강서구(구청장 박상준)는 관내 폐기물처리시설 편중에 반대하고 생곡소각장 건립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구 청사와 각 동 주민센터, 에코델타복지타운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