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국회서 가상자산 상속 통합조회 제안…사망자 계정 보호 강화 촉구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3:10:03
국회 입법박람회서 제도 개선 방안 제시…거래소별 조회 불편 해소 요구
상속인 신고 전 거래 제한 필요성 강조…금융위도 관련 기관 협의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두나무가 가상자산 상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재산 보호와 조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사망자 명의 계정의 거래를 신속하게 제한하고, 상속인이 여러 거래소에 흩어진 가상자산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5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6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해 '가상자산 상속재산 통합 보호체계' 구축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사진=두나무]


두나무가 제시한 핵심 과제는 사망자 명의 계정의 신속한 보호와 상속재산 통합조회 체계 마련이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는 상속인이 별도로 신고하기 전까지 이용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게 두나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사망자 명의 계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를 신속하게 제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속인의 재산 조회 절차도 개선 대상으로 꼽았다.

금융재산과 토지, 자동차, 세금, 연금 등은 정부의 '안심상속 원스톱서비스'를 통해 한 번에 조회를 신청할 수 있다. 반면 가상자산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상속인이 고인의 보유 여부를 확인하려면 거래소마다 개별적으로 문의해야 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국정감사 서면 답변에서 상속 대상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이용 규모가 확대되면서 상속 관련 제도 정비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거래소의 거래 가능 이용자 계정은 1117만 5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거래소별 계정을 합산한 수치로, 중복 계정이 포함돼 실제 이용자 수와는 차이가 있다.

두나무는 이번 박람회에서 '디지털자산의 가치, 다음 세대까지 안전하게'를 주제로 부스를 운영한다. 상속재산 보호를 위한 정책 과제를 소개하는 한편, 회사의 성장 과정과 업비트·기와 등 주요 서비스도 안내할 예정이다.

청년 인재 양성과 투자자 보호 등 그동안 추진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소개한다.

국회 입법박람회는 국회사무처가 주최하는 국민참여형 입법·정책 행사다. 지난해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는 '국민 희망의 울타리, 혁신 기업의 날개'를 핵심 가치로 내걸고 국민 생활과 산업 현장의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은 많은 국민이 보유한 소중한 자산임에도 상속 과정에서는 여전히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이번 정책 제안이 고인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상속인의 재산 확인을 돕는 제도적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장] "수소차 넘어 철도·도시까지"…글로벌 수소경제의 미래 한눈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자동차를 움직이던 청정 에너지원 수소가 도시를 밝히고, 철도·항공을 달리게 날게 하며 산업현장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소전기차부터 대형 트럭, 철도차량, 발전설비까지 활용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기술은 물론 실제 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2

하나금융·스텔란티스코리아 원팀 구축…수입차 금융시장 공략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의 한국 법인인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수입차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하나캐피탈 중심의 자동차 금융 협력체계를 하나은행과 하나카드까지 확대해 차량 구매부터 외환거래, 결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하나금융그룹은 5일 스텔란티스코리아와

3

성동구, 7일 미래직업·온마을체험학습 축제 개최…44개 체험부스 운영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성동구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지역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직업체험과 마을 교육자원을 연계해 어린이와 학부모 등 주민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성동구는 오는 7일 성동 AI·미래기술체험센터와 전관원어린이공원 일대에서 '성동 미래직업체험 &a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