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벤처스, 화장품 원료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손까지…딥테크 양날개에 꽂힌 첫 투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4:12:40
스코펀 앞세워 피지컬 AI·코스메슈티컬 동시 베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효성벤처스가 2026년 첫 투자를 단행했다.

 

효성벤처스는 최근 기능성 화장품 원료 기업 ‘파이온텍’과 함께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 기업 ‘리얼월드’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효성벤처스]

 

파이온텍은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통해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원료 ‘스피큘’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5년 11월 기술신용평가기관 NICE디앤비로부터 기술평가 최상위 등급인 TI-1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 성장 흐름 속에서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에 핵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동남아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리얼월드는 산업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행동 지능을 구현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가능한 5지(指) 로봇손 모델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해당 기술은 제조·물류·의료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글로벌 AI경연대회 ‘네비우스 로보틱스 & 피지컬 AI 어워즈’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효성그룹의 제조 역량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사업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2024년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를 통해 진행됐다. 

 

효성벤처스는 2025년에도 해당 펀드를 통해 ▲ 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 보안 기업 ‘쿤텍’ 등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정부의 기술 중심 투자 방향에 발맞춰 2026년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유망 기업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딥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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