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올해 반등 원년"…전고체·로봇 배터리로 판 뒤집는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8 13:55:52
올 하반기 흑자 전환 목표…AI 수요 타고 배터리 시장 성장 가속
전고체 2027년 양산·차세대 기술 총력…특허 경쟁력으로 생존게임 돌파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삼성SDI는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주주 및 기관투자자와 최주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 의장인 최 사장은 "AI 분야 등 전방 산업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다.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반등)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최주선 삼성SDI 대표가 제 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이어 "단기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도 집중하겠다"며 리튬인산철(LFP) 및 미드니켈 제품 준비,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 개발, 반도체 패키징 소재 및 올레드 소재 개발 집중 등 사업별 주요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뿐 아니라 로봇용 배터리 등 수주 다양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차세대 핵심 기술과 관련해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면서 휴머노이드, 전기차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트륨 배터리는 먼저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각형, 전고체 등 핵심 배터리 기술 특허를 지속 발굴,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해 특허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 부임 이후 현장에서 느낀 현실은 냉혹한 생존 게임과 같았다"며 "이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한 결론은 결국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사외이사 윤종원, 사내이사 오재균)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이미경, 유승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 중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서는 최근 상법 개정안 취지를 선제 반영하기 위해 조문을 일부 정비했다.

 

삼성SDI는 직접 주총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2021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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