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정비 자격제도 정부인정 획득…현장 숙련도 기준 높인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7 16:13:02
협력사별 '제각각 자격' 하나로 통합…원전 정비 표준 새판 짰다
합격률 70%대 → 25%로 '문턱' 확 높였다…현장 숙련도·안전 신뢰도 강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협력사별로 따로 운영되던 원전 정비 자격제도를 하나로 통합하고 정부 공인 수준의 평가체계를 구축했다. 

 

정비 인력의 숙련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원전 설비 운영과 정비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 한수원이 통합 원전정비원자격제도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사진=한수원]

 

한수원은 ‘통합 원전정비원자격제도’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정부인정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각 원전 정비 협력사가 개별적으로 운영해온 자격 기준을 통합한 첫 표준화 모델이다. 한수원은 원전현장인력양성원과 함께 지난 3년간 표준운영절차와 평가 문제를 마련하고 자격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달 실시된 첫 필기평가는 기계·전기·계측 등 3개 분야 10개 종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산이엔에스, 금화피에스시, 두산에너빌리티 등 12개 협력사에서 133명이 응시했다.

 

최종 합격률은 25%에 그쳤다. 기존 협력사별 자격시험 합격률이 7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평가 난도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한수원은 단순 교육 이수보다 실제 현장 숙련도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향후 실무 분석과 응시자 의견을 반영해 평가체계를 지속 개선하고 원전 정비 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통합 자격제도를 통해 정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현장 정비 신뢰도와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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