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조 유럽 전력시장 정조준"…LS일렉트릭, 초고압·직류 무기 들고 뮌헨 출격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4:32:08
132kV 초고압 변압기부터 직류 배전까지 공개…'토탈 전력 솔루션'으로 유럽 공략 가속
AI 데이터센터·전기화 정책 타고 전력망 투자 급증…북미 이어 유럽 정조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직류(DC)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요 유럽 국가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전기화(Electrification) 정책을 확대하면서 전력망 투자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은 초고압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 LS일렉트릭 ‘이엠파워 2026’ 부스 조감도[사진=LS일렉트릭]

 

회사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에너지 전시회 'EM-Power 2026'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EM-Power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의 핵심 행사로 스마트 전력망과 송·배전 인프라 등 미래 전력 시스템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더 스마트한 전력 시스템을 완성하는 토탈 솔루션 파트너'를 주제로 초고압 변압기, 몰드 변압기, 직류 배전 솔루션 등을 공개한다. 

 

초고압부터 중·저압까지 전력 계통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유럽 고객들에게 토탈 전력 솔루션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장 전면에는 132kV(킬로볼트)급 90MVA(메가볼트 암페어) 초고압 변압기를 배치해 초고압 기술 경쟁력을 강조한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초 독일 에너지 기업과 620억원 규모의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초고압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아울러 1500kVA 몰드 변압기와 35kV급 고압 배전반(MCSG)도 전시한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배전용 몰드 변압기에 대한 유럽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전력기기 절연부품 소재를 친환경 할로겐 프리(Halogen Free) 제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유럽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직류(DC) 패키지 솔루션도 선보인다. 

 

직류 기반 전력 시스템은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유럽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업·교통·난방 부문 등의 에너지원을 전기로 전환하는 전기화 정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노후 전력망 교체와 송·배전 인프라 확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0년까지 약 5840억 유로(약 930조원), 2040년까지는 총 1조2000억 유로(약 1900조원)의 전력망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초고압부터 배전까지 아우르는 토탈 전력 솔루션 경쟁력을 유럽 시장에 알릴 계획"이라며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북미에 이어 유럽을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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