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필요하다면서 왜 안 쓰나"…한국무역협회, 제조기업 AX '실행 격차'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4:38:13
수출기업 82% '필요' 공감에도 실제 활용 17.9% 그쳐…데이터·공정 장벽 뚜렷
정부·삼성SDS·SK AX 총출동…'M.AX 얼라이언스'로 현장형 AI 전환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 KITA)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양승욱)와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수출 제조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 지원을 위한 ‘제조 AX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무협이 지난 3월30일부터 4월10일까지 444개사를 대상으로 ‘수출기업 AI 활용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 전반에서 AI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되고 있으나,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를 활용 중인 기업은 17.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장석민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기업들은 AI를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로 ▲AI 도입영역과 공정 파악의 어려움(41.6%), ▲AI 도입을 위한 기본 데이터 인프라 미비(39.1%) 등을 꼽았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인식과 실행 사이의 격차를 좁히고 수출 제조기업의 AX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AI 전환에 관심 있는 국내 수출 제조기업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정부의 AX 지원 방향 ▲제조 AI 도입 기술 ▲피지컬 AI 기반 인프라 및 디지털 트윈 사례 등 제조 AX 실무 적용 방안과 현장 사례를 청취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연세대 이주석 교수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외부 클라우드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시스템을 기반으로 직접 운영하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한된 GPU 자원에서도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함께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M.AX(제조 AI 전환) 얼라이언스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기업의 AX 수요에 대응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지원 체계 소개와 기술 개발부터 실증·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통해 제조업 AI 전환을 본격가속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삼성SDS, SK AX는 제조 현장의 AI 적용 핵심 기술과 방법론, 성공 사례 발표를 발표해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장석민 무협 전무는 “이번 세미나가 기업들의 AX 실행력을 높이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며 “AI 교육, 현장 컨설팅, 선도기업 방문 등 기업들의 AX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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