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돈 풀리자 공장 다시 돈다"…여천NCC, 가동률 65%로 '재시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15:03:13
나프타 보조금·금융지원 '쌍끌이' 효과…55% 추락서 반등 신호
중동 리스크 줄이고 공급망 다변화…석유화학 업황 회복 '가늠자'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 시설(NCC) 운영 기업인 여천NCC가 공장 가동률을 기존 60%에서 65%로 추가 상향 조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나프타 구매 보조금 지원과 더불어 금융위원회의 나프타 금융지원 체계 등 전방위적인 수급 안정화 대책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사진=여천NCC]

 

여천NCC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지난 3월 가동률이 55%까지 하락과 공장 추가 가동 정지를 검토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정부가 나프타 수입 단가 상승분의 50%를 직접 지원하는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면서 지난 10일 가동률 상향(60%)을 단행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금융권이 중동상황 나프타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번 추가 상향의 주요 배경이 됐다. 

 

여천NCC는 원활한 나프타 수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향후 원료 수급 여건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선제 조치에 따른 이번 가동률 상향을 결정했다.

 

회사는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그리스, 알제리, 나이지리아, 이집트, 오만, 사우디 등 다양한 산지로부터 나프타를 확보해 공급망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데 이는 비닐, 페트병, 각종 포장재 및 용기 등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제품의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나프타 확보와 가동률 회복은 관련 제품 공급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여천NCC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수급 안정화 노력으로 업계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며 “실제 지원 체계가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될 것으로 기대해 향후 수급 상황을 정부의 지원 사항을 고려해 가동률을 점차 상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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