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 전력판 다시 짠다…단기 LNG·장기 SMR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9 16:03:12
美·호주 LNG 공급망으로 전력 불안 해소…AI 데이터센터 유치 기반 마련
2030년 차세대 SMR 상용화 겨냥…발전소·산업단지 묶은 에너지 클러스터 추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 단계별 에너지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 미국·호주산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소형모듈원자로(SMR)와 재생에너지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사진=챗GPT4]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는 지난 16~17일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발전 자회사 PV Power 관계자들을 만나 에너지·첨단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장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현실적인 해법으로 LNG 발전을 제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확보한 가스전 자산과 장기 LNG 계약을 활용해 베트남 발전사업에 연료를 안정적인 공급과 조달처 다변화를 통해 가격과 지정학적 위험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테라파워와 개발 중인 4세대 SMR ‘나트륨’ 기술을 베트남 에너지 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나트륨은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해 전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원전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와 AI 데이터센터, 산업단지를 하나로 묶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구상도 제시됐다. 

 

베트남 뀐랍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인근에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을 유치해 발전사업의 안정성과 산업 투자 효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LNG를 시작으로 SMR과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까지 협력을 확대해 베트남의 전력 안정과 첨단산업 육성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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