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잇고 로봇이 움직인다"…한일 경제계, 미래 먹거리 동맹에 시동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5:43:01
무협·일본경제동우회 도쿄서 경제 라운드테이블 개최…퓨리오사AI·NTT 등 AI 기업 출동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부터 돌봄 로봇까지…한일 양국 훈풍 타고 첨단산업 협력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가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국 경제계가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과 돌봄 로봇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전통 제조업 중심이던 한일 협력이 첨단기술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 (첫번째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장재진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행(오리엔트바이오 회장), 무타 마사아키 일본 경제동우회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트랜스코스모스 공동사장 겸 이사), 혼마 마사히코 일본 경제동우회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인큐베이트펀드 대표파트너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KITA, 이하 무협)는 15일 일본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일본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5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AI 시대의 한·일 산업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양국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AI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뉴빌리티, 뤼튼테크놀로지스, 뷰런테크놀로지 등이 참가해 일본의 NTT, 가와사키중공업 등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양국 라운드테이블은 무협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경제동우회가 2024년 출범시킨 민간 협력 채널이다. 양국 경제인 간 교류 확대와 공동 사업 발굴을 목표로 매년 두 차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된다.

 

이날 회의에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고령화 사회 대응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는 퓨리오사AI와 NTT가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AI 서비스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효율 반도체와 전력 관리 기술,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뉴빌리티와 가와사키중공업이 돌봄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한 고령화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노동력 부족과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보틱스 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장재진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최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AI 산업은 한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표 분야인 만큼 민간 경제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의제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제6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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