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1분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전년 대비 24% 성장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5:40:1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씨젠이 10일 2024년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2024년도 1분기 매출 899억 원, 영업손실 1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0.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4.3%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코로나 관련 매출은 하락세가 이어졌고 대신 비코로나 관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씨젠, 1분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 전년 대비 24% 성장


진단시약과 추출시약을 합한 총 시약 매출 727억 원 가운데 비코로나 진단시약 매출이 576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시약 매출의 80% 가까이 차지했다. 씨젠의 비코로나 제품은 11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동안 전년동기대비 분기당 평균 매출성장률은 32%에 달했다. 반면 엔데믹 영향으로 하락세가 완연한 코로나19 진단시약 매출은 62억 원으로, 시약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그쳤다.

비코로나 제품 중에서는 특히 호흡기 세균(PB) 진단시약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씨젠 측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과 더불어 신드로믹 PCR 검사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흡기 바이러스(RV)와 소화기 종합진단(GI) 시약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6%씩 늘었다. 성매개감염병(STI)과 자궁경부암(HPV) 관련 제품도 각각 7%, 8% 증가했다.

씨젠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신드로믹 검사는 특정 병원체를 타겟 검사하는 여타 검사방식과 달리,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양한 병원체를 한번에 검사하는 방식이다. 병원 등 의료기관 입장에서 다양한 신드로믹 검사를 시간, 인력, 비용 등을 최소화해 수행할 수 있어 검사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환자들도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 씨젠은 RV, GI, STI, HPV 등 전 제품군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한 토탈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이준혁 씨젠 IR실장은 “그동안 시약과 장비 등 제품판매를 통한 고객확대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제품 다양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드로믹 검사 캠페인은 씨젠의 독보적인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활용하고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 품목 수를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 밖에도 씨젠이 보유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공유사업 등 장기적 투자를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의 PCR 분자진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각국 대표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전세계 과학자들의 전문 지식을 하나로 모아 진단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씨젠의 글로벌 전략이다.

 

씨젠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프링거 네이처와 손을 잡고 기술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씨젠이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행한 첫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공모 결과 47개국에서 281건의 지원이 몰리며 11대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세계 과학자 커뮤니티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키로 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씨젠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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