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락토프리 우유 제품군을 확대하며 세분화되는 소비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기존 무지방 락토프리 우유에 식이섬유를 추가한 신제품 '슈퍼제로 락토프리 멸균우유' 180mL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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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남양유업] |
이번 신제품은 기존 '슈퍼제로 락토프리 살균우유'의 유당 0g·지방 0g 설계를 유지하면서 제품 1팩당 식이섬유 1.4g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유당 섭취에 따른 소화 부담을 줄이거나 지방 섭취를 관리하려는 소비자뿐 아니라 식이섬유 섭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까지 겨냥했다.
기존 제품의 영양 설계에 식이섬유를 추가해 차별화를 시도한 점도 눈에 띈다. 단순히 유당을 제거한 우유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영양 관리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맛과 품질 관리에도 기술을 적용했다. 유당만을 분해해 우유의 영양성분을 유지하는 LST(유당표준화) 공법과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GT 공법을 적용했다. 무지방 우유 특유의 밋밋한 맛을 보완하고 우유 본연의 깔끔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 형태도 기존 냉장 살균우유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우유로 확장했다. 180mL 소용량 팩을 적용해 별도의 냉장 보관 없이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출퇴근이나 야외 활동 등 일상적인 음용 환경에서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기존 900mL 살균우유에 이어 180mL 멸균우유를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번 출시로 슈퍼제로 락토프리 제품은 냉장 살균우유 3종과 멸균우유 3종 등 총 6종으로 늘었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가 제품군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락토프리 우유 시장의 성장세가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년간인 2025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남양유업의 관련 사업도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락토프리 멸균우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시장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멸균 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멸균우유는 냉장 유통이 필요한 살균우유와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통과 소비 측면의 활용도가 높다. 소용량 제품은 한 번에 마시기 적합하고 휴대가 간편해 가정용 중심의 기존 우유 소비를 직장과 야외 활동 등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양유업은 제품 세분화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한편 락토프리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종태 남양유업 카테고리 매니저는 "기존 슈퍼제로 락토프리 살균우유의 유당 0g·지방 0g 특성을 유지하면서 식이섬유를 더하고, 휴대와 보관이 편리한 소용량 멸균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음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9.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7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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