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 추가 비용에 분기 이익 감소…순현금 1조 1238억원 확보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3분기에는 샤힌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06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 신규 수주 1조 961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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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프=DL이앤씨] |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8.1%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6.1%)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5조 347억원,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239억원)보다 30.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3870억원도 9개월 만에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 동기(5.7%) 대비 2.7%포인트 높아졌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원가 관리 강화 등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에는 샤힌 프로젝트의 공사 기간 연장과 돌관공사에 따른 추가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돌관공사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거나 지연된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작업이다. DL이앤씨는 이에 따른 비용을 총예정원가에 반영하면서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에도 공정 진행 상황에 따른 원가 변동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비용을 회계 기준에 따라 반영할 방침이다.
수주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7조 215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 5059억원) 대비 31.0% 늘었다.
주택사업에서는 지난 6월 서울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현재 성수2지구 재개발(2조 137억원)과 경기 광명 하안주공9단지 재건축(9309억원) 등 대규모 정비사업의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 부천 중동역 서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7595억원)에도 단독 입찰해 수주를 추진 중이다.
해외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캐나다의 민간·공공 발주처가 추진하는 가스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는 한편, 미국 내 액화천연가스(LNG) 및 에너지 인프라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는 미국 엑스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원전 기술의 성능 개선과 상용성 검증을 위한 실증로 설계 계약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하남과 부천 내동, 당진 등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 후보군으로 확보하고 신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1조 1238억원, 부채비율은 79%로 집계됐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 6월 나이스신용평가의 정기 신용등급 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지난 2019년부터 8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과 사업 안정성을 우선하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존 주택사업의 원가 관리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 SMR,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 분야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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