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력 고속도로 깐다"…가온전선, 美에 760억 베팅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5:52:23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생산능력 2배 확대…노스캐롤라이나 공장 증설 착수
빅테크 고객사 확보에 버스덕트 5조 장기계약…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존재감 확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발맞춰 현지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은 미국 생산법인 LSCUS가 5000만달러(약 760억원)를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용 송전 케이블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LSCU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개를 추가 구축한다. 

 

올해 10월 1차 생산라인, 내년 4월 2차 생산라인이 순차 가동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력 공급 설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송전 케이블과 배전 설비 시장도 동반 성장하는 추세다.

 

LSCUS는 현재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억 달러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약 3억 달러에서 올해 5억 달러로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회사 측은 10월 가동 예정인 1차 증설 물량 대부분이 이미 예약된 상태라며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SCUS는 송전 케이블뿐 아니라 케이블버스(Cable Bus)와 대용량 전력용 케이블에 사용하는 버스덕트를 포함한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버스덕트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5조원 이상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현 대표는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과 공급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성장에 맞춰 북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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