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싹쓸이 나선다"…중국 징동그룹, 한국 소싱법인 세우고 직매입 확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2 16:32:05
현장서 9개사·150만 달러 계약…리끌로우·로이드 중국 판매 본격화
대중 5대 소비재 수출 8.7% 반등…징동 'K-소비재 전용관' 확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그룹이 한국에 소싱 전문 법인을 세우고 K-소비재 직매입을 본격화한다.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국내 기업 제품을 직접 사들여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K-소비재의 중국 진출 통로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2일 서울 코트라 본사에서 징동그룹 구매단을 초청해 ‘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징동그룹의 구매법인 설립에 맞춰 징동 그룹 구매단을 초청해 12일 코트라 본사에서'징동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상담회'를 개최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산업혁신성장본부장이 개회사를 전달하고 있다.

 

징동은 지난 6월 18일 한국에 소싱 전문 법인을 설립했다. 이번 행사에는 빈센트 양 부회장 겸 크로스보더 총재 등 구매 책임자 12명이 참석해 국내 기업 발굴과 수입 확대에 나섰다.

 

설명회에는 K-소비재 기업 200여곳이 참여했으며, 이 중 징동과 코트라가 선별한 54개사는 품목별 MD(마켓 디렉터)와 1대1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성과도 나왔다. 징동은 현장에서 국내 9개사와 연내 총 150만달러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패션기업 리끌로우 제품은 직매입 방식으로 들여와 징동닷컴 내 자체 운영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이랜드 로이드도 징동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직매입은 현지 벤더를 거치는 방식보다 재고·물류·결제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징동은 한국에 이미 물류 전문 법인도 두고 있어 수출입과 보세창고, 개별 배송 등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중국 내 K-소비재 수출도 회복세다. 화장품·식품·패션의류·생활용품·의약품 등 5대 소비재의 대중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3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1억6000만 달러보다 8.7% 증가했다.

 

징동은 향후 플랫폼 내 ‘K-소비재 전용관’을 확대하고 코트라와 함께 입점 유망 기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소비시장의 온라인화가 빨라지는 만큼 현지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국내 소비재 기업의 해외 유통망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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