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방긋'… TKG휴켐스, 영업익 48% 급증 전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8 15:52:57
우레탄 원료 부족에 가격 전가 구조 부각… 탄소배출권 가치 재평가
2·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대폭 상회… 중동 공급 차질 효과 본격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TKG휴켐스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화학제품 공급 차질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주요 화학 원료 공급이 위축되면서 제품 가격 상승과 가동률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17일 TKG휴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1만6710원) 대비 약 8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 TKG휴켐스 영업이익 급증 전망. [사진=챗GPT]

증권가는 올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매출액은 1조3295억원,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82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분기와 3분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77억원)를 크게 웃돌고, 3분기에도 36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는 1분기(15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중동 지역 공급 차질이 꼽힌다. 이란 전쟁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SABIC의 연간 20만톤 규모 설비와 이란 Karoon의 5만톤 규모 설비가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TDI 공급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TKG휴켐스의 주력 제품인 DNT 가동률은 지난해 71%에서 올해 2분기 약 9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 역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모니아 가격은 지난해 톤당 379달러에서 올해 6월 820달러까지 급등했다. 회사는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출 증가와 함께 고정비 부담 완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권 가치 상승도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정부가 4차 배출권거래제를 시행하면서 배출권 가격은 지난해 톤당 9700원에서 최근 2만3000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TKG휴켐스는 약 450만톤 규모의 배출권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이란 전쟁에 따른 TDI 업황 개선과 탄소배출권 가치 상승을 동시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며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 번 실적 서프라이즈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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