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국내 배터리사에 LFP 양극재 19만톤 공급 합의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6 16:54:11
2027~2032년 장기 공급…3분기 중 본계약 체결 예정
포항 기존 라인 전환·전용공장 건설로 생산능력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19만톤 이상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장기간 공급하기로 합의하며 LFP 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LFP 양극재를 공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세부 조건을 협의한 뒤 올해 3분기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은 삼원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용으로 전환해 고객사 시제품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이번 합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성장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그룹의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산화철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해 LFP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보다 출력이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최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로 ESS용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차량을 중심으로 채택이 확대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공급 일정에 맞추기 위해 최근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고객사 인증을 위한 시제품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수주 규모에 맞춰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12월 중국 CNGR 및 피노와 합작투자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5월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은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며 생산능력을 연간 최대 5만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함께 음극재 공급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약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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