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김종우 대표 출범…"1조 실탄 장전, 글라스 기판으로 승부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22:17:36
유상증자 1조 투입해 '앱솔릭스' 속도전…부채비율 142%로 낮춰 체질 개선
동박·반도체 소재 턴어라운드 병행…'안정·회복·성장'3대 미션 제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SKC가 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사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와 이사회를 열고 김종우 사장을 신임 대표(CEO)로 선임해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앞서 SKC 전략담당 임원과 투자사 대표를 역임해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실행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종우 신임 SKC 대표가 제53기 정기주총에 참석해 주주들에게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SKC]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체질 개선)을 강화하고, 반도체 핵심소재인 글라스 기판 등 미래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 적임자로 통한다.

 

김 사장은 이날 주총 직후 열린 주주간담회에 직접 나서 주주들과 적극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해 SKC의 도약을 위한 ‘안정, 회복, 성장’이라는 3대 핵심 미션을 제시했다.

 

특히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SKC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1조원 가운데 약 5900억 원을 핵심 신사업인 글라스 기판(앱솔릭스)에 투입한다. 

 

설비투자(CAPEX, 카펙스)에 약 4700억 원, 운영자금(OPEX)에 1200억 원 가량을 배정해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상업 생산과 글로벌 파트너사(AMAT) 협력, 장비 고도화 등에 속도를 낸다.

 

나머지 4100억 원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선제적인 재무 건전성 제고에 나선다. 

 

현재 233% 수준인 부채비율을 142%까지 대폭 낮춰 신용등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향후 양질의 자금 조달 및 추가 투자 여력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어 기존 사업의 턴어라운드(반등) 로드맵도 공개했다. 

 

동박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 중심의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과, 반도체 소재 사업은 베트남 공장 증설 및 HBM용 고부가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를 통해 고수익 기조를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또 이날 주총에는 그룹 지주사인 SK㈜에서 투자와 포트폴리오 기획을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2025년 말 SKC 재무부문장(CFO)에 선임된 박동주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두 명의 독립이사 역시 업무 전문성과 이사회 역량 강화에 기여한 점 이 고려돼 재선임 됐다.

 

한편 주총에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현 이사회 의장인 채은미 독립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재선임됐다. 

 

채 의장은 글로벌 특송 기업인 페덱스코리아의 첫 한국인 지사장을 역임해 노무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SKC 주요 의사 결정에 조언과 감독 기능을 수행해 이사회 기능 강화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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