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홍콩 도시개발 현장 방문…정책 협력 확대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2 09:06:18
홍콩 입법회 지도부와 교류 강화 논의…수질 개선·환경정책 경험 공유
서구룡문화지구·시티갤러리 시찰…복합개발·수변 재생 사례 살펴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시의회가 홍콩의 도시개발과 환경정책 현장을 찾아 양 도시 간 협력 확대에 나섰다. 도심 수변 공간 재생과 문화·상업시설 복합개발 사례를 살펴보고, 도시 기반시설 개선과 환경 문제에 대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의회는 임만균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홍콩을 방문해 현지 입법회 지도부와 면담하고 주요 도시개발 현장을 시찰했다고 2일 밝혔다.

 

▲ 지난달 29일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앞줄 여섯 번째)이 서울시의회 대표단. 홍콩 입법회 리후이치웅 주석(앞줄 다섯 번째) 및 의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이번 방문에는 성흠제·이성배 부의장과 이소라·김영옥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윤선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임규호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회근 교통위원회 위원 등 의원 7명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1박 2일 일정으로 홍콩 입법회와 도시계획 전시관, 문화복합개발지구 등을 방문하며 서울시 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도시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방문 첫날인 지난달 29일에는 홍콩 입법회에서 리후이치웅(李慧琼) 주석을 만나 서울과 홍콩 간 지속적인 정책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천자페이(陳家珮) 환경사무위원회 주석 및 위원들과 수질오염 방지와 해양환경 개선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임 의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의 청계천 복원 이후 도심 하천 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 노력 등을 소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한강 수질 관리 정책도 설명했다.

양 도시가 추진해 온 환경관리 정책을 공유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도시 기반시설 관리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것이다.

대표단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도 방문해 홍콩의 최근 정세와 경제동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울과 홍콩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홍콩 도시계획 및 도시개발 전시관인 시티갤러리(展城館)에서는 북부도시권(Northern Metropolis) 개발 계획을 비롯한 미래도시 종합개발 구상을 살펴봤다.

북부도시권 개발은 홍콩 북부 지역의 주거·산업·교통 기반시설을 종합적으로 확충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대표단은 해당 계획을 통해 대규모 도시개발 과정에서 토지 이용과 기반시설을 연계하는 방식을 살펴봤다.

이번 시티갤러리 방문은 지난달 서울을 찾은 질리안 람(林玉婷) 홍콩경제무역대표부 수석대표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서구룡문화지구를 방문해 문화시설과 상업·주거 공간, 공공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서구룡문화지구는 매립지를 활용해 문화·상업·주거 기능과 공공 공간을 함께 조성한 지역이다. 대표단은 수변 공간을 시민 문화활동과 도시경제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재구성한 사례에 주목했다.

특히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주변 상업시설과 공공 공간을 연결하는 개발 방식은 서울의 유휴부지 활용과 수변 공간 재생 정책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임 의장은 "서울과 홍콩은 노후 기반시설 개선, 교통·환경 문제 등 공통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다"며 "양 도시가 겪고 있는 과제 해결을 위해 경험과 지혜를 계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홍콩은 오랫동안 문화로 연결되고 소통해 공통점과 공감대가 큰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그동안 여러 해외 도시·기관과의 교류를 이어온 데 이어 이번 홍콩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의 우수한 정책을 더 널리 알리고,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이끄는 다각적인 의원외교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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