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엄스페이스·인튜이티브 머신스 투자 확대…독일항공우주센터와 연구 협력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보령이 우주 바이오 연구·제조 인프라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내년 자체 우주 연구 서비스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상업용 우주정거장이나 재진입 캡슐 등을 활용해 우주에 전용 실험실을 확보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 (BIOPLUS-INTERPHEX KOREA, BIX 2026)’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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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주 BRAX Space 대표 겸 보령 전략사업 본부장. [사진=메가경제] |
이날 임동주 BRAX Space 대표(보령 전략사업 본부장)는 ‘우주 바이오제약의 시대: 궤도 위 연구에서 지상의 혁신으로’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현재 보령은 의약품 제조 및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우주 연구 인프라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령은 우주에 자체 전용 실험실을 확보해 생명과학 연구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용 실험실은 상업용 우주정거장이 될 수도 있고, 재진입 캡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동주 대표는 “보령은 우주기구들과 실제로 협력하고 있는 적합한 우주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보령은 2030년까지 운영된 뒤 퇴역할 예정인 ISS(국제우주정거장)에 주목하고 있다. ISS를 대체할 민간 우주 연구·제조 공간 확보 및 대체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것이다.
임 대표에 따르면 보령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미국 상업용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투자 및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Intuitive Machines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항공우주센터(DL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우주 생명과학 연구 협력에도 나서는 등 우주 인프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준비·추진하고 있다.
보령이 이처럼 우주 연구 인프라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의약품 연구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실제로 우주로 보내져 우주에서의 연구를 통해 약물의 효능을 개선한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가 있다.
이날 임동주 대표와 같이 세션에 참여했던 김병호 SpaceLinTech 우주의약사업본부장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지상과 다른 중력 조건을 활용해 단백질과 저분자 화합물의 결정 형태와 성장 조건을 탐색할 수 있다.
특히 단백질 결정화는 항체 제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으며, 구조생물학적 측면에서 더 나은 결정을 얻는다는 것은 약물 표적과 약물 결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가능성은 우주로켓 발사 비용이 하락하면서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주 바이오제약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우주경제는 2023년 약 6000억 달러에서 2035년 1조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동주 대표는 “보령은 기존 우주정거장에서 이뤄지는 바이오 제조를 어떻게 대체하고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며, “많은 스타트업 연구자들을 양성하고, 가능한 한 많은 프로토타입과 연구 아이디어들을 우주로 보내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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