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VIP 고객 잡기 승부수…멤버십 혜택 늘리고 전용 콘텐츠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1 11:28:17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홈쇼핑이 우수고객 대상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다. 할인 한도를 높이고 전용 온라인 서비스와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우수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우수고객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고 오는 3일부터 새로운 혜택을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 [사진=현대홈쇼핑]

 

개편 대상은 최근 6개월간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되는 탑클래스, 다이아몬드, 플래티넘 등 3개 등급이다. 탑클래스는 10회 이상 구매하고 구매 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다이아몬드는 5회 이상 구매 및 100만원 이상, 플래티넘은 3회 이상 구매 및 30만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전체 멤버십 고객에게 매달 5% 할인 혜택을 자동 적용한다. 기존에는 3000원·5000원 정액 할인권 가운데 고객이 직접 선택해야 했지만, 개편 이후에는 결제 시 할인율이 자동 적용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등급별 월 할인 한도는 탑클래스 5만원, 다이아몬드 4만원, 플래티넘 3만원이다. 기존보다 최대 1만9000원 확대됐다.

 

온라인몰 현대H몰의 우수고객 전용 서비스도 강화한다. VIP 라운지는 정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현재 1500여 개인 상품 수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우수고객 전용 폐쇄형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크릿쇼라의 운영도 확대한다. 월평균 6회였던 방송 횟수를 8회 이상으로 늘리고, 기존 패션·명품 중심의 상품 구성에 여행·리빙 등을 추가한다.

 

오프라인 문화 프로그램인 VIP 컬처 클래스도 확대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탑클래스와 다이아몬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해 회당 약 50명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즈 콘서트 관람과 한국 근현대 미술 강좌 등을 제공하며, 이달부터 운영 횟수와 회당 참여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개편을 통해 구매 실적이 높은 고객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온라인몰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고객의 채널 간 이동이 쉬워진 만큼 가격 할인과 전용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 고객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태혁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사업부장은 "온라인 쇼핑 고객은 여러 채널을 비교하며 구매하기 때문에 재방문 동기를 제공하려면 차별화된 혜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개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수고객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5520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0.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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