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환자 지원·의학 교육 등 협력 추진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6년간 이어온 의약품 공동판매 협력을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한다. 기존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협력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지원, 의학·과학적 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제약사의 사업 전문성을 결합해 환자 접근성과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 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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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유한양행] |
유한양행과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30일 헬스케어 혁신과 국내 보건의료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0년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공동판매로 시작된 양사의 협력 관계를 의약품 공급·판매를 넘어 헬스케어 분야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그동안 트윈스타를 비롯해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자디앙' 등 여러 치료제의 국내 공급과 판매에서 협력해 왔다. 이후 '트라젠타 듀오', '에스글리토', 항응고제 '프라닥사', 고혈압 치료제 '미카르디스' 등으로 협력 품목을 확대했다.
2025년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액티라제'에 이어 2026년 '메탈라제'까지 협력 대상에 추가하면서 기존 만성질환 중심에서 뇌혈관질환 영역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혔다.
이번 협약에서는 기존 의약품 사업과 별도로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환자 지원 프로그램, 질환 인식 제고 및 조기 진단 활동, 의학 교육과 과학적 교류, 환자 접근성 개선 등이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치료 영역에서는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을 중심으로 혁신 의약품 도입과 임상·의학·과학적 협력, 실사용 근거(RWE) 생성 등의 가능성을 검토한다.
의료기관과 학계, 연구기관 등 보건의료 분야 이해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가능성을 지원하는 장기 협력 모델도 발굴할 방침이다.
양사는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 구성·운영도 검토한다. 협의체를 통해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한편,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과제별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논의한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협력 기반은 각자 보유한 사업 역량의 결합에 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국내 영업·마케팅과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상호보완적 역량을 활용해 의약품 공급을 넘어 환자 치료 혜택을 확대하는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최근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지난 한 세기 동안 국민 건강과 함께 걸어온 길을 기록하고,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비전을 담은 ‘유한양행 100년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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