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캔톤 네트워크·웨이브릿지와 협약…분산원장 기반 자본시장 구축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0:33:57
캔톤 네트워크 활용한 거래·결제 인프라 검토
디지털 금융상품 글로벌 유통 기반 마련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KB증권이 글로벌 분산원장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와 손잡고 국내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분산원장 기반 거래·결제 인프라 도입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금융상품의 글로벌 유통 기반 구축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캔톤 네트워크 생태계와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캔톤 재단(Canton Foundation),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웨이브릿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지난 4일(목)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웨이브릿지 오종욱 대표(왼쪽), KB증권 강진두 대표이사(가운데), 캔톤 재단 비브 디와카르(Viv Diwakar) 이사장(오른쪽)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제공]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캔톤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자본시장 거래 인프라 적용 방안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나아가 분산원장 기반 금융상품의 국내 도입과 해외 유통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고, 국내 금융자산을 기초로 한 금융상품을 발행해 글로벌 시장에 유통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캔톤 네트워크는 거래 기록을 여러 기관이 공동 관리하는 디지털 장부 기술인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구축된 개방형 금융 인프라다. 상호운용성과 선택적 정보 공개, 기관급 거버넌스를 결합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HSBC, 도이치뵈르제 그룹, 나스닥, 미국 예탁결제원(DTCC) 등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과 자본시장 인프라 사업자들이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협력 구조는 각 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KB증권은 국내외 기관 고객 네트워크와 금융상품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자본시장 거래 표준 설계와 확산을 담당한다. 웨이브릿지는 디지털자산 결제·정산 인프라를 맡고, 캔톤 재단은 네트워크 개발과 거버넌스 운영,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향후 분산원장 기반 결제·정산 모델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계획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강진두 KB증권 대표는 "분산원장 기반 자본시장으로의 전환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운영 단계에 접어든 미래 금융의 핵심 흐름"이라면서 "국내 자본시장도 이에 발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큰증권(STO)과 디지털자산 인프라 표준 모델 도입에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인프라와 한국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신뢰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디지털자산 거래와 결제 인프라는 국내 규제와 글로벌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기관급 인프라가 필요하다"면서 "국내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글로벌 시장과 연결될 수 있도록 운영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브 디와카르 캔톤 재단 이사장 또한 "한국 자본시장은 분산원장 인프라 전환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규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이 한국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창작 신작 12편 무대 올린 ‘스테이지 오디세이’ 쇼케이스, 관객 호응 속 성료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신진 창작자 22명과 현업 멘토 11명이 호흡한 ‘스테이지 오디세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9일 제작사 할리퀸크리에이션즈는 ‘2026 스테이지 오디세이(STAGE odyssey)’가 관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스테이지 오디세이’는 현업 전문가와 신진 창작자의 멘토링을 통해 공연 창작 역량을 강화하며 작품 개발부

2

신한자산운용, 5000억 규모 에너지 인프라 펀드 결성…‘주민수익공유·전력망’ 정조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지역 주민과 발전 수익을 공유하고 국내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뒷받침하는 총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민간 자본을 매개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최대 걸림돌인 주민 수용성을 해결하고, 송배전망 병목 현상 해소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이석원)은 주

3

서대문구, 이동형 검진 버스로 ‘찾아가는 의료돌봄’ 가동…유공자·독거 어르신 집중 지원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제적 부담 탓에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잡고 진료 버스를 현장에 직접 투입한다. 서대문구가 기존 주거와 급식 지원망에 전문 의료 서비스를 결합해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서대문구는 의료법인 하나로의료재단(이사장 권혜령),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중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