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2분기 영업익 9650억원…윤활유 역대급 실적에 흑자 전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4 13:03:55
윤활유가 살리고 정제마진이 밀었다…1조 영업익 눈앞
샤힌 프로젝트 시동·정유 호황 지속…에쓰오일, 하반기도 '실적 순항' 기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에쓰오일(S-OIL)이 국제유가 하락과 재고이익 감소에도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유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공급 차질이 이어지면서 정유와 윤활유 시황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챗GPT4]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1조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 순이익 514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26.8%,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사업 별로는 정유 부문이 영업이익 5324억원을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전 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사라지면서 이익 규모는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 

 

반면 윤활 부문은 영업이익 4774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해 수익성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4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분기에는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이슈로 정제마진과 윤활기유 스프레드(마진)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윤활기유는 물류 제약과 공급 부족이 겹치며 수급이 크게 타이트해져 역대 최고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운송용 연료 수요와 폭염으로 인한 발전용 연료 소비 증가, 러시아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 중동 지역 공급 차질 등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정유제품 재고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별로 차별화가 예상됐다. 파라자일렌(PX)은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벤젠(BZ)은 공급 감소와 수출 회복으로 개선이 기대된다. 

 

폴리프로필렌(PP)은 신규 설비 가동 영향으로 약보합세가 예상되는 반면,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공급 정상화로 강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기계적 완공 여부를 점검하는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올레핀 모노머 고객사와의 연간 공급계약 체결과 폴리에틸렌 프리마케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원유와 정유제품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하단을 밑도는 수준인 만큼 당분간 공급 우위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정유와 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샤힌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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