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에 '정영선 정원' 심는 아람코…울산에 7000㎡ 생태 랜드마크 만든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30 14:30:22
연 950만명 찾는 국가정원에 한국 자생식물 73종 식재…2026년 10월 완공 목표
사업비는 아람코, 운영은 울산시…ESG 넘어 지역사회 장기 투자 본격화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아람코의 자회사인 아람코 아시아 코리아(이하 아람코 코리아)는 지난 28일 울산시 및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내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정원 중 하나인 태화강 국가정원에 새로운 공공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 (왼쪽부터)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 김상욱 울산시장, 정영선 조경가, 오세걸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울산시청에서 열린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 업무 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아람코 코리아]

 

이날 행사에는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 김상욱 울산시장, 정영선 조경가, 오세걸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아람코 코리아는 정원 조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내 부지를 제공하고, 정원 완공 이후 운영 및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정영선 조경가와 조경설계서안은 정원의 기획, 설계 및 조성을 총괄하며,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아람코 코리아의 기부금을 수탁·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아람코 코리아, 울산시 및 정영선 조경가 간 협력 전반을 조율한다.

 

약 70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될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은 국내 두 곳뿐인 국가정원 중 하나이자 연간 약 950만 명이 찾는 주요 공공 명소인 태화강 국가정원 내에 들어선다. 

 

정원에는 노랑어리연꽃, 땅귀개, 큰방울새란 등 73종 이상의 한국 자생식물이 식재될 예정이며, 태화강 일대가 지닌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조성될 계획이다.

 

정원은 숲, 습지, 초지, 교육 마당, 보전 구역 등 다섯 개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은 한국의 자생 생태계를 체험하고 자연환경의 가치를 배우며 태화강 국가정원의 정체성과 긴밀히 연결된 공공정원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원 설계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조경가이자 한국인 최초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정영선 조경가가 맡았다. 이 정원은 2026년 10월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칼리드 라디 아람코 코리아 대표이사는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을 통해 울산 시민과 방문객들이 오랫동안 누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공정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한국 자생식물이 어우러지는 이 정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배우고, 한국 고유 식물유산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람코가 사업을 영위하는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아람코 코리아가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 조성을 위해 뜻깊은 기여를 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정원은 울산 시민들에게 소중한 공공자산이 되어 시민과 방문객들이 한국의 자생 생태계를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자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정원은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양 측면에서 울산과 아람코 간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태화강 국가정원에도 새로운 가치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영선 조경가는 “울산과 아람코 간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뜻깊은 정원 프로젝트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자생식물을 통해 태화강 일대의 자연적 특성을 담아낸 이 정원은 우리나라의 자연유산과 지역 생물다양성, 그리고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시민과 방문객들이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배우며 교감할 수 있는 정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람코 코리아는 그동안 울산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그램, 아람코 코딩스쿨,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해왔다. 아람코·정영선 울산정원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울산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공공정원 조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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