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팝업 가고 광장시장 빈대떡 맛본다"…서울,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1위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2 13:10:28
미국 '트래지 트래블' 독자 투표…최초 5년 연속 1위로 '명예의 전당' 등재
평균 연소득 3억 고소비층의 선택…쇼핑·미식·자연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결실
동대문DDP·아차산·광장시장 외국인 방문 급증…글로벌 '블레저' 대표 도시 입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K패션과 K뷰티를 경험하고, 광장시장에 들러 빈대떡과 떡볶이를 맛본다. 동묘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아이템을 찾은 뒤, 도심과 맞닿은 북한산이나 아차산에 올라 서울의 전경을 감상한다.

 

단순히 유명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 시민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는 여행이 글로벌 MZ세대의 새로운 관광 공식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서울이 5년 연속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1위에 올랐다.

 

 

▲ 서울스프링페스티벌 [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여행 전문 매체 '트래지 트래블(Trazee Travel)'이 주관한 '2026 더 트래지스(The Trazees)'에서 서울이 '글로벌 MZ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Favorite Worldwide City)' 1위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여행 시장의 핵심 소비층인 25~40세 비즈니스 MZ세대의 직접 투표로 진행됐다. 이들의 평균 연소득은 약 21만 달러(한화 약 3억 원)에 달해, 구매력이 높은 트렌드 리더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서울은 동일 부문 최초로 5년 연속 1위에 올라, 연속 수상 도시에 부여되는 '퀸트 스테이터스(Quint Status)' 특별상을 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 '일상 자체가 관광'…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경쟁력 빛났다
 

서울이 세계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경에는 도시의 문화와 일상 자체가 강력한 콘텐츠가 되는 '라이프스타일 경쟁력'이 있다.
 

과거 명동이나 고궁 등 전통 명소 중심이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은 최근 도심 속 다양한 문화 공간과 자연 환경으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AI재단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2.1%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아차산(11.8%), 홍대 및 낙산공원(각 10.5%), 광장시장(10.4%), 관악산(10.0%)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성수동의 플래그십 매장과 카페, 홍대·을지로의 골목 문화, 동묘의 빈티지 쇼핑에 더해 북한산·아차산 등 도심과 인접한 산행까지 하나의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압도적인 매력으로 꼽힌다.
 

여기에 촘촘한 대중교통망과 편리한 스마트 관광 인프라, 안전한 치안 환경이 결합하며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글로벌 '블레저(Bleisure)' 도시로서의 입지도 다졌다.

 

 

▲ 서울스프링페스티벌(촛불정원) [사진=서울시청 제공]

 

◇ 글로벌 관광·MICE지표 싹쓸이…시카고서 시상식 개최
 

서울은 앞서 트립어드바이저의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2025년 1위)'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의 '세계 최고 쇼핑 도시(2025년 1위)'에 오른 바 있다. 아울러 QS 발표 '대학생을 위한 세계 최고 도시' 2년 연속 1위,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 실적 아시아 1위(세계 3위)를 기록하는 등 관광과 비즈니스 전반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8월 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이번 순위에서 서울의 뒤를 이어 더블린, 홍콩, 런던, 아테네가 2~5위를 차지했다.
 

프랜시스 갤러거 에프엑스익스프레스 퍼블리케이션스 대표는 "서울은 깊이 있는 문화유산을 유지하면서도 세계인을 사로잡는 세련된 도시로 거듭났다"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5년 연속 최고 도시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5년 연속 글로벌 MZ세대의 선택을 받은 것은 서울의 관광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관광을 확대해 세계인이 가장 찾고 싶은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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