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타투이스트 폴릭, 성수동서 첫 개인전 연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3:32:45
하나의 시선 거부한 '비단일' 전시…관람객 참여형 공간 작업 눈길
타투 넘어 현대미술로 영역 확장…신작 50여 점·설치 작품 첫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아티스트 폴릭(POLYC·이상진)이 오는 6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플라츠2에서 첫 개인전 ‘비단일(非單一, Not Single)’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신작 50여 점을 공개하며, 타투이스트로 활동해온 작가가 동시대 미술가로서 자신의 작업 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 제목인 ‘비단일’은 하나의 시선과 하나의 해석으로 환원될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인식을 담고 있다. 폴릭은 오랜 시간 피부 위에 이미지를 새기는 타투 작업을 통해 축적해온 시각 언어를 캔버스와 공간으로 확장하며, 익숙한 감각 체계를 해체하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안한다.
 

▲ 폴릭이 오는 20일 성수동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작업은 단일한 관점에 의해 고정된 세계를 다층적 구조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피부라는 평면 위에서 시작된 선과 형상은 이번 전시에서 설치와 공간적 장치로 확장되며 관람자의 이동과 시선, 신체적 경험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이미지는 더 이상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자가 자신의 인식과 감각을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폴릭은 BTS, 노홍철, 조권, 권은비 등 다양한 셀러브리티의 타투 작업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2023년에는 영국 런던의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와 아우터넷(Outernet) 전시에 한국인 타투이스트 최초로 참여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번 전시는 그가 타투라는 장르적 범주를 넘어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자신의 조형 언어를 탐구하는 첫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작가는 "하나의 시선만으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전시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람자가 각자의 거리와 감각으로 작품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첫날인 6월 20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는 오프닝 리셉션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라이브 재즈 공연과 함께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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